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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학회, ICOMES 2024 개최

기사승인 2024.09.06  1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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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 통해 비만 관련 언론 보도 가이드라인 발표...'비만병학' 교과서 출판기념회도 개최해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래)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4 국제비만-대사증후군 학술대회(ICOMES 2024)를 개최하고 있다.

첫 날인 5일, 학회는 전국민의 비만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촉구하는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비만 관리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을 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비만학회가 발간한 2023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비만병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약 40%(남녀 합산 38.4%; 남성 49.2%, 여성 27.8%)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비만병은 개인의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이 외에도 유전, 환경,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등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만 유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5 kg/㎡ 이상) 또는 동반만성질환이 1개 이상인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 kg/㎡ 이상)의 중증 비만 환자의 경우 의료적 도움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편견과 차별로 인해 비만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비만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대중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미디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만병이나 체중 관련 보도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해당 세션의 발제를 맡은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 허양임 교수는 "비만병은 국민 10명 중 4명이 해당하는 질환임에도 아직까지도 개인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거나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표현보다는 정확한 의학 용어를 바탕으로 한 중립적인 표현과 이미지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비만병 관련 이미지에 대한 권고사항에 대해 발제를 이어간 대한비만학회 김유현 간사는 "비만병에 대해 선입견을 강화하거나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하는 이미지보다는 활동적인 모습이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사회적으로 비만병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강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언론 보도 가이드라인 세션에 이어 진행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은 세 건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비만의 건강문제와 비만 진료 급여화의 중요성(남가은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사)', '비만대사수술 전후 관리의 중요성과 급여화 방안(권영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위장관외과 교수)', '소아청소년 비만 진료 및 관리를 위한 적극 개입 전략(설아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연구본부 연구위원)'이 다뤄졌다. 

심포지엄에서는 비만병의 건강 문제와 의료적 도움과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계질환, 암, 수면 무호흡증, 골관절염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막대하게 증가한다. 

학회는 비만병에 대한 적절한 의학적 도움이 이뤄진다면 이러한 동반질환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미리 절감하는 준비를 할 수 있음에도,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중재 방안이나 준비가 마련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체질량 지수 30을 초과하는 2,3단계 비만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 대비,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및 관리가 비급여로 돼 있어 지속적인 치료가 어렵고, 질병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는 지적 또한 이뤄졌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비만병은 각종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향후 증가할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격차를 경감하기 위해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 질환 분야"라고 언급하며, "국가적인 시스템 아래 비만병 특히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5 kg/㎡ 이상) 또는 동반만성질환이 1개 이상인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 kg/㎡ 이상)의 중증 비만 및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한 의료적 도움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 비만병학 출판 기념회에서 김성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정책 세션들과는 별개로, 학회는 이날 '비만병학' 교과서 출판기념회 또한 개최했다. 

학회의 '비만 교과서 TFT' 부편집위원장을 맡은 손장원 교수(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출판기념회는 지난 2008년 임상비만학 이후 16년 만에 전면적으로 개정 및 개편돼 출판된 '비만병학'의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검토하는 시간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최신 지식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사용될 용어들을 국문화하기 위한 노력 또한 돋보였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이번 학회를 포함하여 성인기의 비만 조기개입 및 효과적인 관리, 치료를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정책토론회, 법안 내용 제안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재영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미디어&플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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