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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기준 140/90mmHg 유지

기사승인 2018.05.18  1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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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비용 등 감안, 기존 진단 지침 유지

18일 대한고혈압학회는 롯데호텔 제주에서 제48회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학회는 고혈압 기준은 변경하지 않고 정상혈압과 주의혈압·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 1/2기로 분류하는 소폭의 조정안을 발표했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 분류' 강연을 통해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주의혈압 용어 추가 등의 소폭의 변화가 있었지만 고혈압 진단 기준은 1기 수축기 140-159 mmHg 또는 확장기 90-99 mmHg가 유지됐다.

편 교수는 "각 학회가 가이드라인이 3년 4년마다 꾸준히 가이드라인을 바꾸는 것은 고혈압의 조절율이 좋아지고 심장질환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며 "고혈압 전단계라는 용어가 나온 이유도 고혈압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고혈압의 진단 기준 변경이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을 성인병 환자로 만들어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반면, 임상적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 ACC/AHA의 변경안은 수용하지 않았다.

고혈압 진단 기준 140/90mmHg에서 한국의 환자 수는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130/80mmHg을 적용하면 1900만명으로 환자 수가 급증, 사실상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은 환자군으로 분류되는 결과가 나온다.

편 교수는 "고혈압은 치료했을 때의 이익이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의 위험과 그의 치료비용을 능가하는 수치를 고혈압의 기준점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며 "진료실에서는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확장기 혈압 단위를 5 mmHg 대신 10 mmHg로 변경한 것은 10 단위에서 리스크 변화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며 "과거 연구를 참조해도 5단위에서 큰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2013년 대한고혈압학회의 가이드라인은 ▲확장기 정상혈압 < 80 mmHg ▲고혈압전단계 1기 80-84 mmHg, 2기 85-89 mmHg ▲고혈압 1기 90-99 mmHg, 2기 ≥100 mmHg ▲수축기단독고혈압 < 90mmHg으로 분류했다.

반면 이번 2018년 가이드라인은 ▲확장기 정상혈압 < 80 mmHg ▲주의혈압 < 80 mmHg ▲고혈압 전 단계 80-89 mmHg ▲고혈압 1기 90-99 mmHg, 2기 ≥ 100 mmHg ▲수축기단독고혈압 < 90 mmHg으로 변경했다.

편욱범 교수는 "뇌졸중, 관동맥질환은 115/75 mmHg 이상부터 수축기 혈압이 20 mmHg, 확장기 혈압 10 mmHg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며 "따라서 정상혈압을 심혈관 질환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혈압이라고 할때 이는 120/80 mmHg 미만으로 정의된다"고 설명했다.

 

 

김성규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미디어&플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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