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처방실적 3.5억 원 기록
DPP-4억제제 시장에서 경보제약이 제제안정성과 전제형 발매를 무기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보제약(대표 김태영)에 따르면 유비스트(UBIST) 기준 '빌다정' 및 '빌다메트정'의 4월 원외처방실적이 약 3억5,000만 원으로, 빌다글립틴 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빌다글립틴 성분 DPP-4억제제의 오리지널은 노바티스의 '가브스'로, 지난 1월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은 한미약품과 안국약품, 안국뉴팜이 가장 먼저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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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은 2월에 단일제인 '빌다정'을 출시했고, 이어 3월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빌다메트정'을 출시했는데, 이후 1개월 만인 4월에 처방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경보제약 측은 제제 안정성을 높이고 오리지널과 동일한 용량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지난 3월 빌다메트정을 출시할 때 50/500mg 및 50/850mg, 50/1000mg의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자체 합성한 신규염(질산염)을 사용해 빌다글립틴 성분의 흡습성을 개선, 고온 다습한 악조건에서도 순도가 변하지 않게 안정성을 높였다.
실제로 기온 60°C, 습도 75%의 조건에서 30일간 진행한 장기노출실험에서 순도 99.9%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경보제약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빌다정 및 빌다메트정이 경쟁사보다 1~2개월 가량 보험급여 등재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매 1개월만에 처방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환자중심의 맞춤치료가 필요한 당뇨병용제 특성상 세분화된 제형을 모두 갖춰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DPP-4억제제의 1분기 처방량이 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향후 오리지널 DPP-4억제제의 특허만료와 제네릭 출시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전략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규 기자 medical_hu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