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654억원 규모의 에이즈치료제 원료의약품(HIV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유한양행의 최근 매출액(1조3,207억) 대비 4.9%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유한은 오는 2019년 1월 31일까지 길리어드의 아일랜드 법인으로 원료약을 공급한다.
에이즈치료제 원료는 유한양행의 계열사인 유한화학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올 3분기까지 에이즈치료중간체 원료약 매출이 전체 매출의 18.4% 차지하는 2,000억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에이즈치료제 원료약 공급 뿐만 아니라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 에이즈치료제 `트루바다`를 유한양행이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정한교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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